- 사시사철 끊임없이 계곡 물이 흐르고 습도가 높아 단풍 색감이 우수
- 다양한 주제원 조성으로 관람객들에게 식물 전시 및 교육 장소 제공
경상남도 금원산생태수목원은 10월 말부터 11월 초순까지 오색 색감을 뽐내는 알록달록 단풍이 절정으로 치달아 가을 산행을 즐기는 나들이객들에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금원산에는 사시사철 계곡물이 흐르고, 가을 단풍 색감을 뽐내는 단풍나무과(aceraceae) 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여름철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했던 녹색의 대자연이 어느새 가을을 알리는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채색되어 가을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금원산생태수목원에는 붉은 색감을 뽐내는 당단풍나무, 화살나무, 복자기 등이, 노란빛을 보여 주는 생강나무, 자작나무, 물박달나무, 낙엽송 등이, 갈색빛의 신갈나무, 당느릅나무, 감태나무 등이 심겨 있다.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한 늦더위에 이어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와 나뭇잎의 떨겨층(abscission x-x-layer)이 발달해 잎이 빠르게 떨어져 낙엽 되거나 혹은 수분이 부족해 가을 단풍이 예년 같지 않을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추위 이후에 기온이 상승했고 때늦은 가을비가 주기적으로 내려 나뭇잎에 수분을 공급해 올해도 아름다운 오색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김두익 금원산산림자원관리소 소장은 “고산 수종이 잘 보존된 금원산생태수목원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을 단풍이 아름다우니, 잠시나마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금원산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시길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원산생태수목원에서는 구상나무를 포함한 희귀특산식물 보존 증식에 힘쓰고 있으며, 선태식물원, 산목련원, 수수꽃다리원과 같은 다양한 주제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식물 전시·교육의 장이 되도록 산림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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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