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도 하고 내수도 살리고…16~31일 전국서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개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해외 바이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출 붐업코리아는 그동안 단일 수출상담회 형식으로 운영해 왔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국 20개 산업전시회, 문화 관광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간과 규모를 대폭 확대해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행사로 새롭게 구성했다.
16일 부산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한국전자전, 반도체전), 대구(미래모빌리티엑스포), 일산(로보월드, 국제건설기계전) 등 전국 각지의 전시장에서 국내 우수기업들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의 주요 특징을 보면 먼저, 행사 주체, 범위와 규모가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코트라가 중심이 되어 수도권 위주의 상담회만 개최했으나, 이번부터는 전국 주요 전시장과 전시회 운영사, 지자체, 관광공사 등 다양한 수출지원기관이 참여해 마케팅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행사 또한 국내기업 3000여개 사와 62개국 바이어 1000여개 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자 중심의 수출 마케팅을 위해 참여기관이 원팀으로 협업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트라 해외 무역관이 제품 소싱 수요가 있는 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하면, 전국 전시회가 협업해 국내 유관 제품과 매칭한 뒤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요 전시장은 연계 홍보 및 전시장 간 차량 배차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지자체가 협업해 지역 전시회와 연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본격 제공하는 한편, 모든 방한 바이어들에게는 숙박·식사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관광 바우처를 지급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다양한 현장 방문과 관광코스 참관도 지원한다.
일산(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스타필드), 서울(더현대서울, 한강 크루즈, 홍대 거리, 광화문, 경복궁), 대구(수성못, 사유원, 서문시장) 등 지역별로 다양한 문화 체험과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 추진은 흩어진 전국의 다양한 전시회와 관광 행사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엮어내 K-수출 마케팅과 내수 활성화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바이어는 짧은 방한기간 중에도 유망 국내기업 정보를 통합 제공받고, 밀도있는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전국 전시장을 중심으로 20여만 명 가량의 참관객과 바이어의 음식, 숙박 등 관광 소비가 이어지며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산업이 지역에서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지역 내수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하반기 수출 총력전의 기폭제 역할뿐만 아니라, 지역관광 및 전시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위축되고 있는 내수시장에도 수출 활성화의 온기를 전파하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공사 대표 수출상담회에 20개 산업별 전문 전시회와 관광 지원프로그램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최초로 추진하는 만큼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수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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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