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 대응 새 양식품종 주목받아 특별전시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아열대성 어류 ‘날새기’를 여수 돌산읍의 해양수산과학관에서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다.
날새기는 최대 2m로 자라고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 어종이다. 지구온난화와 수온 상승 영향을 받아 연안 정치망에서 출현 빈도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 양식품종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망 어업은 어류 등을 일정 구역으로 유도해 갇히게 한 후 어획하는 방식이다.
맛은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좋다. 대만, 베트남, 중국 등 국가에서 수요가 높아 활발히 양식되고 있지만, 자연에서는 보통 단독생활을 하기에 대량 어획이 어렵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라 해양 표층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 해역 수온은 전 세계 평균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해양환경에서 해양수산과학관은 아열대성 어류인 ‘날새기’ 특별전시를 기획해 관람객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미래 새로운 양식 대상 품종이 될 대형어류를 전시수조에 선보이게 됐다.
김충남 원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어업인의 새 소득 발굴 및 관람객을 위한 특별기획전시에 적극 힘쓰겠다”며 “특히 관람객이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품종을 발굴·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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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