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세계 최대 원자재 기업 글렌코어와 구리 순환성 강화 협력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www.se.com/kr/ko, 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세계 최대 천연자원 기업 중 하나인 글렌코어(Glencore)와 구리 공급망 혁신 및 탈탄소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화와 청정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구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물 산업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최대 7%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스코프3(Scope 3) 배출량은 기업 전체 탄소 배출량 중 75~95%에 이르고 있다. 이에 증가하는 구리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더욱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광물 산업에서 매우 필수적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동화 및 디지털화, 전기화 기술을 바탕으로 글렌코어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컨설팅과 기술적 지원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에너지 소비 보고를 개선하고, 구리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자동화 및 표준화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VEVA PI System 및 Operations Control (프로세스 및 에너지 데이터 수집·분석)과 ETAP 전기 시뮬레이션 등의 솔루션을 활용해 글렌코어가 원자재 공급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탄소 강도를 낮추도록 지원하고 있다. ETAP 솔루션은 광산 작업에서 전반적인 분배 네트워크를 방해하지 않고 다양한 전력 입력을 처리해 전력 분배를 시뮬레이션 및 최적화한다. 이는 전력 수요 증가, 재생 에너지 복잡성 및 비용 변동이 있는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연료 전환과 에너지 효율화 조치를 위한 사업 타당성 검토를 글렌코어와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시스템(Power and Energy Management Systems)을 설계·배포해 에너지 소비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글렌코어의 에너지 소비 모니터링 및 보고를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존 자동화 인프라를 활용해 글렌코어의 IT/OT (정보 기술/운영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기계, 공정, 전력) 응용 프로그램 개발, 중앙 제어 및 예측 분석 지원 등의 솔루션을 글렌코어의 데이터 센터, 에너지 관리 및 공정 자동화 시스템에 도입했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올해 광물 산업의 공급망 탈탄소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마테리얼라이즈(Materialize)’를 출시하며 광업 및 금속 산업 전반에 걸쳐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광업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요한 도구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그 과정에서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광업, 광물 및 금속 부문 총괄인 롭 모핏(Rob Moffitt)은 “광물 자원은 전 세계 산업과 전력망 전환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렌코어와의 협력을 통해 구리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앞당기고, 동시에 더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코어의 구리 및 코발트 마케팅 책임자인 죠티시 조지(Jyothish George)는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 글렌코어는 원자재 공급망과 운영을 디지털화하고 탈탄소화하기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자사 제품에 재활용 소재의 사용을 확대하고, 자사 제품과 공급망의 순환성을 강화하는 폐쇄형 순환 솔루션을 탐색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순환 공급망을 구축해 각각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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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