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어업인 참여 … 매월 주제별 회의로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모색
제주특별자치도가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제주도는 27일 도, 해양수산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행정시 해양수산과, 제주어류양식수협, 양식어업인으로 구성된 ‘양식산업 체질개선 워킹그룹’의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 워킹그룹은 양식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체질 개선을 위한 전반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워킹그룹은 양식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환경변화에 대응한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첫 회의의 주요 논의 내용은 양식업 현황 진단, 환경변화 대응방안, 생산비용 및 에너지 절감 방안, 양식업 구조 개편(폐업 및 인력유입 방안), 제도적 기반 마련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매월 주제별 회의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식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지역 양식산업은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육상양식이 시작된 이래 큰 변화를 겪었다. 초기에는 50~100여 개에 불과하던 육상어류 양식장의 수가 2000년대 초 제주 광어 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급격히 증가해 2023년 기준 354개소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사료비와 전기요금 등 각종 비용이 상승하면서 육상 양식산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워킹그룹을 통해 양식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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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