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철도분야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열차운행 계획 △안전확보 대책 △고객편의 대책 등이다.
<열차 운행 계획>
(운행횟수) 연휴 전날인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6일 동안 4,277회(평시 대비 105.8%), 하루 평균 713회 열차를 운행한다.
(공급좌석) 하루 평균 34만 7,000석,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모두 208만 4,000석으로 평시 대비 106.8% 수준으로 공급한다.
<안전확보 대책>
(사전 안전 점검)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추석 대비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건널목 등 각종 철도 시설물을 일제 점검했다.
철도 차량 전체 5,697칸의 전원공급장치, 동력‧제동장치와 출입문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열차 의자와 화장실 등 차내 접객 설비를 일제 정비해 위생 관리도 철저히 했다. 또한, 차축(바퀴 회전축)베어링 회전상태를 정밀 검사해 바퀴 등 차량 부품의 노후‧마모도를 점검하는 등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아울러,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선로을 비롯한 전력공급장치, 승강장 안전문(PSD) 등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성묘객 이용이 잦은 건널목도 점검하는 등 철도 시설물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각 분야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가동해 열차운행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비상대응체계 구축)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복구 장비를 주요 역에 분산 배치해 사고나 이례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운행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KTX와 ITX-새마을 등 여객열차 8개 예비 편성을 청량리‧오송‧수색‧가야역에 준비하고, 전국 14개역*에는 차량 견인용 동력차가 대기한다.
또한, 서울과 용산 등 47개 역에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에 협력업체의 고장수리 전문가 70명이 이례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고객편의 대책>
(역사 시설) 행선안내 표시기, 승강설비, 승강장 조명과 안내방송설비 등 역사 내 시설물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비하고, 수유실과 화장실 등 고객 편의 시설은 수시로 점검한다.
아울러, 주요 KTX 정차역 14곳의 역사 매장을 특별 점검해 안전과 위생도 철저히 관리한다. 특히, 식약처와 함께 서울역 식음료 매장을 ‘식품안전구역’으로 정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운송 질서 확립) 하루 평균 1,055명의 안내인력을 서울, 용산, 영등포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 집중배치한다. 이와 함께, 응급환자 발생과 사고,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협조해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명절승차권 불법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역과 열차의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일주일 간 보관하며, 이후 경찰서로 이관된다.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 가까운 역무실(유실물센터)이나 철도 고객센터(1588-7788)로 신고하면 되고, 경찰청 유실물 종합관리시스템(LOST112)에서 유실물을 조회할 수 있다.
(문화행사 시행) 서울,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송행사와 클래식 연주회 등 여러 문화행사를 개최해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이용객이 더 많아진 만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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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