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 운반’, 다음 날 정산으로 화물차주와 상생 앞장선다


# “‘더 운반’에 가장 매력적인 점은 운임 익일정산이다. 타 플랫폼, 기존 대형업체에선 최장 두 달에 이르렀던 운임 정산일이 단 하루로 짧아졌다. 압도적인 결제 신뢰성을 자랑하는 만큼 장차 ‘더 운반’을 메인 플랫폼으로 사용할 기사가 크게 늘 것으로 본다”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의 미들마일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운임 익일지급 시스템이 차주(화물 기사)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CJ대한통운 ‘더 운반’은 작년 7월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차주(화물 기사)에게 거래금액 전액을 익일정산해 지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더 운반’은 화주(화물 주인)로부터 거래일 기준30여일 후 대금을 받지만, 차주에는 자체 현금으로 선지급해 ‘지연 정산’이 만연한 미들마일 물류 생태계의 건전성을 제고한다는 차원이다. 미들마일은 제조공장 등지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 및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기업간거래)시장을 의미한다

차주들은 이러한 ‘더 운반’의 빠른 정산이 현금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1톤 윙바디 차주 A씨는 “미지급까지 가는 상황은 흔치 않지만, 정산시점이 화주나 주선사별로 제각각인 데다 때로는 약속한 정산일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더 운반’은 주선사나 운송사를 끼지 않는 플랫폼 특성상 정산에 크게 신경 쓸 일이 없고 무엇보다 운임을 익일에 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전남지역서 활동하는 5톤 윙바디 차주 B씨 또한 “익일지급은 다른 플랫폼에선 보기 어려운 혁신적인 정책”이라며 “‘더 운반’은 특히 기존 주요 미들마일 주선자와 달리 월회비도 없는 플랫폼인 만큼 일감만 충분하다면 (‘더 운반’을)주력으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더 운반’은 차주들이 익일정산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화주물량 확보를 통해 화-차주의 규모를 동시에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더 운반’은 9월 한달 간 첫 주문 화주를 대상으로 반값 운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주요 가구업체들과 잇달아 물류계약을 체결하며 단순 운송뿐 아니라 설치물류(배송+조립·설치가 포함된 B2B2C물류)등지로 사업범위도 확장하고 있다. 나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화(연계)운송 기술 고도화로 화주의 비용부담은 줄이면서 화주 수익을 극대하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 CIC장은 “‘익일 지급’ 서비스는 미들마일 물류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목표로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며 “최근 가구업계를 포함해 대형 고객사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사세 확장에 따른 주문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 운반’은 익일정산 외에 ‘더 운반 대형스티커 홍보단’ 활동으로도 차주 수익 증대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홍보단에 선정된 차주는 영업용 트럭에 ‘더 운반’ 스티커를 부착, 1년 간 일상 속에서 ‘더 운반’을 홍보하게 되며, 매월 25만원씩 1년간 300만원을 지급받는다. 해당 이벤트는 ‘더 운반’ 정식 론칭 이후 차주 호응에 힘입어 4차까지 진행됐으며 이달 중 5차 홍보단 모집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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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