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대문어를 부화시킨 후, 200일 이상 사육하여 어린 대문어와 유사한 형태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함으로써, 대문어 양식기술 개발에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을 통한 사육 성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두 건밖에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사육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국내 연구기관 등에서도 다양한 연구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까지 성공 사례는 없었다.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는 2018년부터 대문어 인공종자 생산 기술개발을 위해 초기 먹이 구명과 사육조건 등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매년 사육기술*을 발전시켜왔다.
특히 이번 200일 이상 사육 성공은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로, 어린 대문어를 생산하는데 중요한 연구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육 성과는 지난 5월에 구성된 유관기관*, 어업인들과 함께 두족류 양식기술 발전을 위한 양식연구 협의체와 정보공유를 통해 대문어 양식기술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대문어 유생을 완전한 문어 형태를 갖춘 어린 대문어로 성장시키는 데 연구 역량을 최우선으로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어미 대문어로 키워 전 주기적 양식에 성공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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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