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증 5주 연속 증가에 감시체계 강화

- 제주도, 하수 분석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시에서 증가세 확인…새 변이 KP.3 주목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기반 감염병 감시와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사업 결과 최근 5주간 코로나19 감염증이 연속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 감시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8개 하수처리장 유입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가 6월 2주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양성자 수(질병청 통합시스템 자료)도 6월 4주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흡기바이러스 감시 사업에서도 6월 4주부터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7월 3주(29주)에는 42.9%, 7월 4주(30주)에는 37.5%의 검출률을 보여 재유행을 확인했다.

2024년 코로나19 양성 검체 122건에 대해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유행하던 JN.1 변이는 감소 경향을 보이는 반면, 새로운 변이인 KP.3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P.3는 5월 5주부터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지역에서도 5월 4.3%, 6월 33.3%, 7월 58.3%로 검출률이 급격히 증가했다.

JN.1 유래의 KP.3는 ‘24. 2월 미국 첫 검출 후, 48개국에서 확인(GISAID, 7.24.)

세계보건기구에서 모니터링 변이로 지정하였으며, 면역회피능의 소폭 증가가 확인되나, 현재까지 전파력, 중증도 증가 관련 보고는 없음(BioRxiv.6.9, WHO 7.15.)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외에도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감염증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며 “여름철 실내 환기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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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