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피해지 ‘기부의 숲’ 산림생태복원 박차

- 엘지, 유한킴벌리, 생명의숲 등과 함께 산림생태복원 현황 점검

산림청은 경상북도 울진군 대형산불 피해지를 복구하기 위해 조성된 ‘기부의 숲’에서 산림생태복원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기부의 숲’은 지난 2022년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소실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복원하기 위해 기업, 국민 등으로부터 모금한 기부금을 활용해 산림생태복원을 추진하는 숲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기부기업, 사단법인 생명의숲 등과 ‘기부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현장토론회에는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기부금을 제공한 엘지(LG)그룹, 유한킴벌리 등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생명의숲,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현지식물을 활용한 수종 선정 및 공급 대책, 야생동물 서식지 확보 등 생태적 복원 방안을 논의했다.

울진 산불피해지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돌, 흙, 나무 등 자연재료와 피해목의 움싹, 주변 나무에서 떨어진 종자를 그대로 이용하는 생태적 방식으로 복원사업이 추진되며 사단법인 생명의숲에서는 복원 후 10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부의 숲’을 관리할 계획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기부의 숲은 기업과 국민이 마음을 모아 산불피해지를 복원하는 의미와 가치가 큰 사례다”라며, “사회공헌과 연계한 산림생태복원을 더욱 확대해 국민들께 숲의 가치를 환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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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