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협동로봇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9일 공사 회의실에서 두산로보틱스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김범호 경영본부장, 두산로보틱스 박인원 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첨단화와 공항운영 효율화를 위한 협동로봇 분야 과제 공동연구와 시범사업 운영 추진 등을 포함하고 있다.
2015년에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그룹의 자회사로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다양한 라인업의 협동로봇을 보유해 여러 생산 공정에 적용 가능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사와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6월부터 인천공항 대형 수하물 수동처리구역(OOG Manning Zone)에서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을 시범운영 할 계획이며, 오는 7월에는 로봇이 음료 등을 제공하는 로봇 푸드존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수하물 로봇은 사람이 직접 수하물을 옮기는 수동처리구역에서 사람과 협업해 여객의 수하물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며, 로봇 푸드존은 식음(F&B) 특화 협동로봇이 여객과 상주직원을 상대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공사는 협동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자의 노동경감 및 안전성 향상이 가능해지고 여객들에게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여객경험과 공항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인천공항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3월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을 선포한 이후, 생성형 AI, 디지털트윈, 협동로봇 등 최신 디지털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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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