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해양환경 변화로 패류 등 주요 양식 품종 유생 분포 변화
- 지역·시기별 유생 조사 결과 어업인 실시간 제공, 유생지도 제작·배포 예정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는 최근 지구온난화 등 해양환경변화로 인해 패류 등의 유생 발생 시기, 장소가 변화함에 따라 경남도내 해역의 유생 출현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각 지역 주요 양식품종의 채묘가 부진하면서도, 다른 지역에서 해당 품종의 유생이 발견되는 사례가 나타남에 따라 경남도는 도내 해역의 유생 출현 변화를 조사, 분석하기로 했다.
조사 방법은 먼저, 어업인단체와 품종별 양식협회 등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해 유생출현 변화를 파악한 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각 해역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연말에는 현장 조사로 수집한 유생 분포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유생지도를 어업인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유생지도가 어업인이 적정한 채묘 시기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어, 주요 양식품종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수산안전기술원에서는 지역별·시기별로 굴, 진주담치, 미더덕류, 피조개, 새꼬막 유생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문자 발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80회에 걸쳐 약 2만 3천 명에게 조사 결과를 안내했다.
한편, 지난 3월 수산안전기술원은 수산현장 업무 지도, 유생 분석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어촌지도 경험이 풍부한 해양수산 퇴직공무원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송상욱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장은 “도내 주요 양식품종 유생 확대조사를 통해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여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해양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현장어업인과 끊임없이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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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