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봄철 농촌 일손을 도울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해 영농현장에 본격 투입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투입되는 외국인 근로자는 다문화 가족 초청 외국인 계절근로자 240명과 필리핀 마갈랑시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자 45명 등 총 285명이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연초만 해도 필리핀 정부는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계절근로자를 중단했으나, 군은 마갈랑시와 끊임없이 소통한 결과 현지에서 선발된 공공형 계절근로자 45명의 입국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최재형 보은군수, 최부림 보은군의회의장,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은군 농촌 일손에 보탬이 되고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당부 말을 전했다.
군은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 안전교육 후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농작업이 필요한 농가에 투입해 농가의 인력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가가 직접 고용하는 농가형과 달리 지역농협이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농가는 지역농협에 이용 신청하여 단기 인력을 쓸 수 있는 제도다.
인력이 필요한 농가는 남보은농협(043-540-6422)이나 보은농협(043-540-2605)으로 전화나 방문 신청하면 되고, 1일 이용료는 중식비 포함 7만 9000원으로 공공형 사업자인 남보은농협에 지불하면 된다.
최재형 군수는 "최근 필리핀 정부가 계절근로자 파견 거부로 농번기 계절근로자 투입이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닌지 걱정했는데 군과 필리핀 마갈랑시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계절근로자가 입국하게 됐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가와 계절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제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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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