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저화질’ CCTV 전면 교체…“재난·화재·범죄 취약지역 줄일 것”

재난안전특별교부세 75억 원 지원 등 총 150억 원 투입…연말까지 추진

행정안전부는 69개 지자체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75억 원 등을 지원해 저화질 CCTV를 전면적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된 총 6106대의 200만 화소 미만 저화질 CCTV를 연말까지 고화질 CCTV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에 연계된 지자체 소관 CCTV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저화질 CCTV의 교체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


수요조사에 따르면, 생활 안전·시설물 관리 등 공익목적을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운영 중인 A지역은 관할 지역 내 1000여 대가 넘는 CCTV를 연계해 관제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강력범죄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범죄자의 차량정보를 특정하기 위해 A지역 통합관제센터에서 CCTV 영상정보를 확인했으나 저화질 영상으로 인해 차량 번호판 식별에 어려움을 겪었다.


A지역 CCTV 담당자는 관제를 하면 영상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 교체 필요성을 절감해 왔으나 지방재정의 한계로 그간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2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는 영상분석 및 객체인식에 어려움이 있으나 그동안 지방재정의 한계로 인해 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저화질 CCTV 교체를 위해 지난해 12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투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교부받은 재난안전특교세 75억 원과 지방비 75억 원 등 모두 150억 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저화질 CCTV 교체사업을 추진한다.


고화질 CCTV로 교체하면 물체나 사람 등이 흐릿하게 보여 식별되지 않던 문제가 해소될 뿐 아니라 앞으로 확대해 나갈 지능형 관제체계의 기반으로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화질에서 고화질 CCTV로의 교체시 선명도 비교 예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저화질 CCTV 교체사업을 통해 재난·화재·범죄 취약 지역을 줄여나가겠다”면서 “정부는 교체사업에 더해 CCTV 지능형 관제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 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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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