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도움되는 정책상식] 어디로든 그린카드
팽이가 돌아간다. 꿈이다. 영화 ‘인셉션’ 속 얘기다. 영화에서 팽이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는 토템으로 작용한다.
요즘 환경 문제가 화두다. 이상기후 소식을 들을 때마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된다.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이 필요할 때다.
환경사랑 실천을 위한 토템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카페에 갈 때 챙겨가는 텀블러가 될 수도 있고, 지갑 속에 쏙 들어가 있는 그린카드가 될 수도 있겠다.
지난 2011년 첫선을 보인 그린카드는 저탄소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올해 9월 기준 2260만 장이 발급됐고 총 1200억 원의 에코머니가 지급됐다. 최근 기존 그린카드 V1, V2에 이어 ‘어디로든 그린카드’(V3)가 새롭게 출시됐다.
업그레이드 버전답게 기존 혜택 외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 등 국민 소비생활의 변화를 감안해 무공해차(전기·수소차) 충전할인 혜택을 새로 추가했다. 전기·수소차를 충전할 때 결제하면 충전 금액의 최대 40%(월 2만 원 한도)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공유 모빌리티 이용시 10% 적립혜택도 추가됐다. 또한, 저탄소 인증 등을 받은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경우 포인트 적립한도 없이 기존에 받던 최대 15% 적립혜택을 최대 25%까지 준다.
커피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시 받는 혜택도 추가됐다.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는 매장(스타벅스, 폴바셋, 이디야)에서 다회용컵(텀블러)을 가지고 매장에서 결제하면 기존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혜택(10%) 이외에 탄소중립포인트(300원)도 챙길 수 있게 됐다.
어디로든 그린카드는 해당 은행 및 카드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온라인(해당 기업 누리집)으로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BC카드 △롯데카드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우체국 등 9개 금융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어디로든 그린카드 출시로 총 세 가지 그린카드 옵션이 생겼다. 각 그린카드 혜택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환경을 생각하는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그린카드가 잘 돌아가면, 우리의 소중한 지구도 잘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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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