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은 11월 16일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지역경제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는 전국 지자체의 우수시책을 공모·선정하고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을 매년 주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행정안전부 등 6개 부처 8개 분야의 우수시책을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했다. 구례군은 행정안전부의 지역경제 분야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례군은 2020년부터 지역 내 연간매출 및 유동 인구 빅데이터를 매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생태관광 분야 주요 정책 결정에 반영해 왔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2019년) 대비 2022년에는 연간 방문객 9%, 매출액은 20% 증가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에는 첫 300리 벚꽃축제를 개최해 3월 한 달 동안에만 전년 대비 80% 증가한 약 110만 명이 구례를 방문한 바 있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구례군 연간매출의 69%가 외부 생활 인구(관광객 등)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산수유·벚꽃이 피는 3∼4월과 여름철 피서, 가을철 단풍 시기에 매출이 집중된 것은 봄꽃 등 자연 생태자원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군목인 산수유나무를 보전하기 위해 노거수 반출을 제한하고 세계농업 유산 등재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화엄사와 함께 홍매화 사진콘테스트 및 후계목 육성 등에 협력하고 있으며, 섬진강 사계절 꽃길 조성 등 생태관광자원을 확충에 가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주요 정책결정이 용이해졌다"며, "우리 군을 찾는 국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역 내 향토 지식재산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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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