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원전 3㎞ 이내 해역 시료 분석 공개…원안위 “이상치 판단 기준 미만”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20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날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우리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17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29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차관은 선박평형수 안전관리에 대해 “지난 브리핑 이후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1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금년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115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적합이었다”고 말했다.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의 경우, 제주해역 1개 지점·서남해역 5개 지점·원근해 3개 지점의 시료 분석이 추가로 실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9 베크렐 미만에서 0.095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9 베크렐 미만에서 0.082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7 베크렐 미만에서 6.9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이에 대해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라며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19일 채취한 해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8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노량진 수산시장 등 전통시장 30곳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를 상시 개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연말 김장철을 맞아 먹거리 가격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확대 추진한다.
박 차관은 “기존에 참여 시장 30곳만 지원했으나 환급행사 진행 이후 각 지역에서 동 사업의 효과를 체감했고 규모가 작아 참여하지 못한 소규모시장을 비롯해 환급행사 대상 시장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며 “이에 해수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용해 지자체를 통해 추가 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전통시장 90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규모는 시장 여건에 따라 상시행사, 소규모 특별전, 대규모 특별전으로 나뉜다. 기존과 동일하게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후 행사 부스에서 구매 금액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으면 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해수부 보도자료 및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 www.fsale.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 차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로 풍성한 김장철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업인, 수산종사자 그리고 소상공인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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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