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총 673억 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지난 8월 18일 관악구의회에 제출했다.
구는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공시지가 인하 및 거래 감소에 따른 지방세 수입의 감소가 예측되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이번 예산안 편성을 위해 집행 부진사업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재원을 확보하는 등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힘썼다.
구는 예산안 편성의 주요 방향을 ▲지역 경제 활성화 ▲구민 불편 해소 및 안전 강화 ▲주민복지 지원 ▲행정기능 보강을 위한 사업 등으로 수립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구는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총 54억 원을 편성했다. 하반기에 1천여 명의 일자리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인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정책을 두루 펼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범죄 사건으로 침체된 신림역 상권회복을 위해 구비 11억 원을 투입, 관악사랑상품권과 신림역 상권회복 특별상품권을 발행하고 지역 주민들의 소비 활성화를 지원해 경기 진작 효과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로써 구는 올해만 총 4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된다.
구는 주민들의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청림어울림길 보행환경개선 ▲미성동 민방위교육장 진입도로 개선 ▲마을버스 노선신설 타당성 조사용역비 등을 편성해 주민 생활환경 불편을 해소하고, 풍수해 예방과 피해복구 지원사업, 재난관리기금 등을 편성해 재난으로부터 구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육시설 환경개선, 어린이집 운영 및 냉난방비 지원, 청소년시설 위탁운영 지원, 치매안심센터 운영, 노인종합복지타운(가칭) 건립, 경로당 시설 유지관리 등 생애 주기별 촘촘한 복지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총 86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8월 29일부터 관악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 구민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예산안을 편성했다"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구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행복하고 안전한 관악구를 조성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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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