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자매지역인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가 그간 20여년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양국간의 관계 격상에 발맞춰 양 지역간 교류협력 관계를 확대·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와 간자르 프라노워 주지사는 6일 중부자바주 청사에서 개최된 협약체결식 및 공식 환영만찬에서 경제, 재난, 인적자원, 교육·문화, 건강·환경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양 지역은 그간 공무원 등 인적교류에 머물러있던 그간의 교류를 양 지역 모두에게 실질인 이익이 되는 경제, 산업, 무역 등의 분야로 확대하고 우리의 앞선 재난대응, 전자행정, 농업기술, 지역개발, 에너지 등의 분야에선 그간 축적된 행정경험, 전문성 등을 전수하여 자매결연 지역으로서 중부자바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해각서에는 서로의 협력 진행 상황을 관찰하고 평가하기 위한 공동 실무그룹 운영에 관한 조항이 담겨있어 기존 형식적인 내용의 양해각서와는 달리 매년 협력의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양 지역간의 교류협력의 내실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충북테크노파크는 바탕산단관리기관(KITB)과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과학기술분야 기업지원정책, 혁신·스타트업·기업가정신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세미나, 워크숍 등의 교류를 통해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로 하였다.
1,200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바탕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중앙정부의 핵심 산업단지의 하나로 첨단기업 지원, 스타트업 육성 및 혁신창출 체계구축이 긴요하여 금번 김영환 도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충북테크노파크와 양해각서 체결에 이르게 되었다.
김영환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북을 소개하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민선 8기 충북도정의 핵심 정책 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는 양 지역의 공동번영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사업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간자르 주지사는 김지사의 도정 어젠다와 교류협력 방향에 크게 공감하며 “지정학적 여건과 상황이 변화하는 와중에도 양 지역이 우의와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적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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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