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3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제5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열어 영화산업의 해외 진출 현황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는 'K-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이라는 국정과제(58번)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2월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5차 회의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를 비롯해 투자배급사 CJ ENM과 영화상영관 CJ CGV, 투자배급사 콘텐츠판다, 기술서비스사 덱스터스튜디오, 프로덕션 서비스사 나인테일드폭스, 한국영화감독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다양한 한국 영화가 해외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수출 호재로 작용, 2022년 한국 영화의 완성작 수출액은 7천144만 달러(약 923억 원)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급성장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영화산업이 크게 위축돼 있는 상황으로 문체부는 한국 영화의 재도약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업계와 함께 논의 중에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춰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외국영상물의 국내 촬영 유치 지원 확대를 통해 국내 산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자본의 한국 내 투자 유치 촉진, 해외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최근 문제가 된 누누TV 등을 통한 불법 영상물 유통 근절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그 외에도 VFX(시각적 특수효과)를 비롯한 4DX, 스크린X 등 기술서비스 수출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우수 해외 인력 유입을 위한 유인책 마련, 해외 현지에 진출한 상영관에 대한 지원, '저작권법' 개정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문체부는 한국 영화산업이 매력적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의성 있는 지원정책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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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