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국내 인력 공급도 15% 증가…농촌인력중개센터 170곳으로 확대
농번기를 앞두고 농업 분야 인력공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31% 증가했고 공공부문 내국인 근로자도 15% 늘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코로나 방역조치 등으로 지난해 1분기에는 1373명이 입국했으나 올해는 8666명이 들어왔다.
이는 올해 외국인 근로자 배정 규모 확대와 조기 배정,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 합동 지원체계 운영 등의 영향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올해 배정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 8418명으로 지난해 인원 2만 2200명과 비교해 73%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고용노동부 및 법무부와 협의해 외국인 근로자 배정 시기를 전년 10∼12월로 앞당겼다. 올해부터는 농협을 통해 시·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서류발급 절차와 국내 입국 후 영농 및 한국 생활 적응 교육 등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인력은 농촌인력중개센터 등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올해 1분기 약 10만명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154곳에서 올해 170곳으로 늘렸고 고용부와 함께 시·군 취업지원기관을 통해 도시 거주민의 유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도농인력중개플랫폼( www.agriwork.kr )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 등 공공부문 인력 중개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농협과 연계한 인력수급 지원 전담반(TF)을 통해 인력수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인력 부족 상황 발생 시에는 자원봉사자, 인근 시·군의 가용인력 연계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번기 농업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지자체·농협 등과 긴밀히 협력해 농업인력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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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