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 활용해 적기 방제 당부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과·배 재배 농가에 개화기 예방 약제 적기 살포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겨울철 궤양에서 월동한 병원균이 사과, 배가 개화하는 시기에 비·바람 등에 의해 꽃으로 옮겨지면서 전염이 시작되기 때문에 개화기에 예방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북은 지난해부터 개화기에 강우 및 온·습도를 고려하여 과수화상병 방제 적기를 알려주는 예측시스템을 구축하고, 농가에 방제 적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예측시스템을 활용하여 방제한 결과, 기존 방법인 꽃이 만개 후 2회(5일과 15일 후) 약제를 살포한 것보다 방제 효과가 16% 높았다.

올해는 더욱 효율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과수화상병 예측시스템을 개선했는데, 지난해는 방제 적기 알림 문자를 받고 24시간 내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방제 적기를 하루 더 빨리 알려줘서 문자 수신 후 예방 약제를 개화기에 2회 살포하면 된다.

감염 위험 예측정보가 없는 경우에는 과수원 내 꽃이 50% 정도 피었을 때부터 5~7일 간격으로 약제를 뿌리면 된다.

또한,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 살포로 인한 약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제 살포 전 반드시 과수화상병 개화기 방제약제로 등록된 제품인지 확인하고, 약제별 안전 사용 시기와 희석배수를 준수해야 한다.

약제 등록 현황과 자세한 제품 정보는 농약안전사용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여우연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 약제 살포가 최선의 방역 조치이기에 반드시 알림 문자를 받으면 적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 발견 즉시 1833-857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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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