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충청·광주에 미래차 인프라 구축..."국가 균형발전 지원"

자율차 테스트베드·친환경차 인증센터 등 건립

국토교통부는 국가 균형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차 산업과 연계한 인프라를 충청도와 광주광역시 등에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충북 청주에는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 충남 홍성에는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 광주광역시에는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가 각각 건립됐다.



▲ 충북 청주에 건립된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C-Track)’. [이미지=국토교통부]

충북 청주에 구축한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는 비수도권 지역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수요에 대응, 중·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확충하고 지역 기업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지역특화형 모빌리티 서비스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세워졌다. 

‘자율차 지역 테스트베드’는 이번 달부터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총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된 테스트베드는 신호교차로·보행자도로 등 필수적인 자율차 시험시설과 공사구간·BRT 전용도로·갓길주차구역 등 다양한 도심 환경을 재현한 자율차 주행 시험 시설과 개발·실증을 위한 시험동 등이 조성됐다.

아울러 국내 자율주행 기술수준 향상에 맞춰 비포장로·산악경사로·주차구역 등 주행난이도가 높은 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편의를 고려해 자율차 시험 중 차량 개조·시스템 조정이 가능한 시험동도 구축했다.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 구축한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는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제 도입 이후 대체부품 개발·인증 지원 및 사후관리와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지원을 위해 건립됐다.

321억원이 투입된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지난 2월에 건축물을 완공해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자동차 대체부품 개발·인증 지원 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 인증지원센터에서는 인력과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 부품업체에 대체부품 개발 및 인증을 지원하고 대학·연구기관에 인증지원센터 인프라를 지원한다.

또 대학원 교육과정에 센터 소속 기관의 전문가를 지원하는 등 지역 연구인력도 양성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소비자 차량정보 등 간단한 정보를 통해 적합한 대체부품을 쉽게 검색·구매할 수 있는 검색 시스템도 구축한 바 있다.



▲ 광주광역시에 구축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 [이미지=국토교통부]

광주광역시에 구축한 ‘친환경 자동차·부품 인증센터’는 총 사업비 390억원이 투입됐으며 친환경 자동차 보급정책에 맞춰 친환경 자동차 및 핵심 부품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법규 인증시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건립됐다. 

지난 2월에 배터리 안전성 평가장비를 운영해 58건의 인증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실차단위 화재시험을 위한 화재시험챔버 및 충돌·충격 안전성 평가 장비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 및 부품 관련 소규모 제작사 기술지원, 안전기준 연구, 화재 확산 방지 기술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제작사 기술 개발을 돕고 있다.

광주광역시 내 친환경차 부품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 시험 항목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등 지역 친환경차 부품 관련 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지역별로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인증센터 구축으로 지역혁신 상생체계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 인프라 활용을 증대하고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 지원 등 공공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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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