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공동 마케팅 추진, 금리인상 발 ‘자금 경색’에 건설기계 시장 활성화 노력“위치 기반 빅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계약 프로세스 구축 등 제휴 마케팅 디지털 혁신에도 속도 낼 것”
현대건설기계가 산업 및 기업금융 전문 기업 현대커머셜과 손잡고 건설기계 구매 자금에 필요한 할부금융을 지원한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통해 자금 경색으로 침체된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곤 사장)는 12월 14일(수) 서울 여의도 현대커머셜 사옥에서 현대건설기계 문재영 영업본부장(부사장)과 현대커머셜 장병식 대표 등 양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할부금융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커머셜은 현대건설기계 고객 전용 저금리 금융 상품을 개발·출시하고, 현대건설기계는 현대커머셜 금융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소개해 양 사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양 사는 협업을 통해 시중 캐피털 대비 금리를 낮춰 고객들 부담을 덜고 건설기계 구매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지속된 기준 금리 인상과 채권 시장 환경 악화로 건설기계 신차 할부 금리가 최대 12%대에 달하는 등 신규 건설기계 구매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 회사는 멤버십 대상 고객 유형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재 구매 수요를 발굴하고,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제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기계 장비에 부착된 하이메이트(Hi MATE, 효율적인 장비 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 시스템이 제공하는 장비 가동 정보, 위치 정보를 활용한 저금리 금융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양 사 간 시스템을 연결해 영업 사원이 현장에서 태블릿 PC로 장비 홍보, 할부 승인, 계약 체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등 디지털 혁신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 담당자는 “이번 협약으로 현대커머셜을 통한 저금리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등 현대건설기계 고객에게 특화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며 “고객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불편한 부분을 개선할 방안을 계속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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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