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울산·전남·충남 추가...피해회복 위한 전 과정 지원
▲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지역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과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현재 1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이하 특화상담소)를 내년부터 14곳으로 확대·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여가부는 올해 특화상담소를 운영한 경남·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전북·제주·충북 등 10개 시·도에 이어 신규로 세종·울산·전남·충남 지역을 추가 선정했다.
특히 인천과 부산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전담 지원기관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사업도 통합해 지원하게 된다.
특화상담소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지역 내에서 전문 상담사를 통해 피해회복을 위한 전 과정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디지털 환경에 전문성이 있는 상담사(1곳당 2명)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심층 상담, 수사기관·법원 동행, 법률·의료 연계 등 일대 일 맞춤형 지원과 피해자의 특성을 반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피해자의 요청이 있거나 긴급한 경우에는 불법촬영물 등에 대한 삭제를 비롯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해 영상물 점검을 통한 전문적 삭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불법촬영물과 개인 신상이 유포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지지상담과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해 조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피해자에 대해서는 일반 성폭력피해자 의료비를 통해 지원하거나 인근 성폭력피해상담소 등으로 연계해 지원한다.
수사·법률 지원의 경우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등에 무료법률지원을 연계하고 수사기관이나 법정에서 신뢰관계인 동행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올해 특화상담소를 통한 상담·삭제지원·연계 등 피해지원 건수는 지난 10월 31일 기준 총 1만 3577건이었으며 치유회복 프로그램 지원은 754건이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역특화상담소를 통한 밀착 지원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통합 교육, 디지털 성범죄 피해기관 전국 종사자 연수, 상담·삭제 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연계 등을 통해 특화상담소 종사자의 전문성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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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