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총회 열리는 프랑스 파리서 '민관 원팀' 다양한 홍보 활동 펼쳐
정부와 민간 대표단이 지난 28~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현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30일 밝혔다.
먼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센강변에 부산판 러버덕 프로젝트를 지향하며 8m 대형 ‘부기’를 유람선에 실은 2030 Expo Busan Space(이하 Busan Space)를 조성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부기(boogi)는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광역시 소통 캐릭터로, 부산갈매기의 약자이다.
Busan Space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이며 전 세계의 화두인 ‘친환경’이 메인 테마로 구성된 공간이다. 유람선 실외테라스에는 재활용 가능한 대형 부기 인형을 전시하고, 1층 공간에는 폐비닐로 만든 의자, 폐화장품으로 그린 그림 등을 전시했다.
또 현지 인기 카페(파리다방)와 협업해 관람객들에게 부산을 담은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했으며,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홍보존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총회기간 파리 시내 구석구석을 다니며 이동식 거리 홍보도 펼쳤다. 현지 자전거 드라이버 10명이 파리 유명 디저트인 마카롱을 품에 안고 있는 2.5m 부기 인형을 뒷좌석에 싣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친환경차 6대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디자인을 랩핑해 파리 시내를 운행했다.
현지 매체를 통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28일 프랑스 현지 언론사를 Busan Space에 초청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당위성을 소개하는 현지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29일 오후 Busan Space 실외테라스에서는 개최도시 부산을 대표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하며 부산의 매력을 전달했다.
총회가 열리는 팔레데콩그레 내부(23곳) 및 3km 이내 외부(211곳) 옥외광고판 및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이미지를 송출했다.
이 밖에 현지 프랑스 한국문화원 및 파리 현지기업(삼성, 현대차 등)의 협업을 통해 매장 내 홍보영상 상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유치 후보국 간 유치경쟁이 본격화한 만큼, 개최지 결정될 때까지 총리 직속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지원민간위원회, 국회특위 등과 함께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170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과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현지 실사와 4∼5차 발표를 거쳐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으로,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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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