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내달 4일...신기술융합콘텐츠 20종 선보여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16일(현지 시간)부터 내달 4일까지 신기술융합콘텐츠를 주제로 한 전시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두바이 에미레이트몰 전시장(11월 16~30일)과 주아부다비한국문화원(11월 20일~12월 4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기술융합콘텐츠는 기존의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시각특수효과(VFX),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이다.
올 한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도 개최했던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는 케이팝과 영화, 문화유산을 신기술과 융합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체험을 제공한다.
미국과 멕시코 현지에서는 이미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을 받아 신기술융합콘텐츠가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문화 언어임을 입증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대표 콘텐츠 2종을 포함해 기술과 지식재산(IP)을 다양하게 직조한 매력적인 콘텐츠 20종을 선보인다.
먼저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콘서트의 주요 공연 장면을 3면 엘이디(LED) 화면, 입체 음향과 조명, 특수효과로 재현한다. 전시장을 방문한 한류 팬들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그 현장에 초대받아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받은 '기생충'의 배경인 저택의 거실과 지하 공간, 반지하 주택 등도 가상현실로 구현해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새롭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금강산에 오르다', '강산무진도' ▲국립고궁박물관의 '안녕 모란 '혼례복'' ▲파도를 형상화한 매체예술 '웨이브(Wave)'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디스트릭트(d’strict)의 '워터폴(Waterfall)'과 '비치 오로라(Beach-Aurora)' ▲한국 전통 설화와 현대사회를 디지털 매체 기술로 구현한 디자인 실버피시(Design Silver Fish)의 '우리는 가택신과 함께 살고 있다', '다이나믹 서울', '서울스토리' ▲바람의 흐름을 입체감 있게 표현한 이지위드(EASYWITH)의 '엔터 더 윈드(Enter the Wind)' ▲한국의 관광명소를 가상 공간에서 소개하는 뉴메틱(Newmatic)의 '엘리의 여행 일기(Ellie’s Travel Diary)' ▲칼로스(KALLOS)의 ‘자유’를 주제로 시공간을 오가는 매체예술 '이끌리다'와 이번 아랍에미리트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모래 폭풍에 이끌리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케이 아티스트’ 공간에서는 홍성대, 문경진, 구준엽, 선데이 하우스 클럽 등 우리나라 매체예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 참여한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의 사업 연계 행사를 열고 상담 결과에 따라 업무 협약식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신기술의 옷을 입은 한류 콘텐츠가 월드컵 경기처럼 세계인들에게 무한한 즐거움을 주길 바란다”면서 “‘한류 콘텐츠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한다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신기술융합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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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