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공항·관광지·호텔 연결...관광객·지역주민 등에 2023년까지 무상 제공
국토교통부는 제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가능한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2023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국토부가 추진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에 선정돼 시행된다.
지난 2020년 시작한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은 새싹기업(스타트기업) 및 중소기업이 창의적으로 마련한 자율차 기반의 모빌리티 프로젝트에 대해 국토부가 자율차 제작과 서비스 운영비를 지원해 자율주행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자주 찾는 제주공항 인근의 용두암-이호테우 해변 등 해안도로 16km와 중문관광단지 안에서 각각 운영된다.
서비스 이용자는 대중교통 및 기존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계해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올해는 해안도로 2대, 중문단지 1대 등 자율차 3대를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안전 관리자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한다. 서비스 예약 및 차량 호출은 운영업체인 라이드플럭스 누리집 서비스 링크와 QR코드를 통해 할 수 있다.
공항 주변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자율차 2대는 최대 14일 이전 사전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노선 내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출·도착지를 설정하면 된다.
중문관광단지를 운행하는 자율차 1대는 실시간 호출을 할 수 있다. 출발지를 정해진 정류소로 선택하면 반경 2km 이내 도착지를 자유 설정할 수 있다.
국토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10.6km)와 국가산업단지(17.6km)에서 자율주행 여객 서비스와 로봇 배송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도 이달 중 준비를 마치고 개시할 계획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정부는 우리기업이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간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일반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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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