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200억 규모 자기주식 취득 결정… “주가 안정시켜 주주가치 제고할 것”

한진칼, 9월 21일 이사회 열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대응,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2020년 3월 이후 중장기 배당 정책 밝힌 바 있어, 주주 친화 정책 보폭 넓혀갈 것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한진칼이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자사주를 매입한다.

한진칼은 9월 21일(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200억원 규모로, 매입은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칼이 이번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다. 통상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한진칼의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진칼은 실제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한진칼 담당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한진칼이라는 기업의 미래 성장 가치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올 6월 보유하고 있던 진에어 주식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한진칼의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및 미래 기업가치 극대화를 통해 주주 이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칼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꾸준히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진칼은 2020년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 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내외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배당 정책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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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