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처음으로 5만대 넘어...하이브리드·전기차도 최고 실적
친환경차 수출은 최초로 5만대를 돌파하면서 수출물량과 금액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또한 최고 실적을 보였다.
어제(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생산 9.1%, 수출물량 23.1%, 수출금액 25.3% 각각 증가했다. 내수는 3.0%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품 수급난이 다소 완화돼 완성차 모두 생산과 수출이 증가했다. 국산차 내수판매는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수입차가 크게 감소해 전체 내수는 소폭 감소했다.
생산은 차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 일부 완화로 전년동월 대비 9.1% 증가한 32만 4668대를 기록,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5개월 연속 30만대를 상회했다.
완성차 사 모두 전년동월 대비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중형 3사는 두 자릿수로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에 기여했다.
중형 3사 생산 증가의 주요 원인은 개선된 부품 수급 상황과 쌍용차의 신차 토레스 출시에 따른 주간 2교대 근무 재개 등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지난해 수준이지만, 수입차가 크게 감소해 전체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한 14만 3293대였다.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23.1% 증가한 22만 3633대, 금액은 25.3% 증가한 51억 4000만 달러로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금액은 수출물량 증가 및 친환경차 최고 수출실적에 힘입어 사상 첫 50억 달러대를 달성해 2014년 12월 이후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EU 등 자동차 주요 수출 지역 외에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도 고르게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친환경차의 내수는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3만 7735대, 수출은 60.1% 증가한 5만 4222대로 내수·수출 모두 견조한 호조세를 유지했다.
내수의 경우 전기차가 전년 동월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역대 판매기록을 경신했고, 이에 힘입어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같은 달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는 다양한 모델로 월 판매실적 상위 3개를 모두 올해 기록해 친환경차 내수판매의 6개월 연속 증가세에 기여했다. 7월 누적 전기차 보급대수도 30만대를 돌파해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5.6%를 차지했다.
국산 친환경차는 43.6% 증가한 2만 9668대, 수입 친환경차는 11.3% 감소한 8067대를 판매해 국산차가 친환경차 내수판매를 이끌었다.
수출 물량도 전년 동월대비 60.1% 증가한 5만 4222대였으며 금액은 50.6% 증가한 14억 7000만 달러로 모두 19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두 자릿수로 늘어 월 수출물량 최초 5만대를 돌파하며 전체 자동차 수출의 24.2%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9월 월 수출액 최초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1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자동차 수출액의 28.6%를 차지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수소차 수출액도 각각 3개월, 7개월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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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