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도심항공교통) 전문기업인 영국 1)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이하 '버티컬')사와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개발 및 파트너십을 위한 공동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개막한 영국 판버러 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과 버티컬사 마이클 세르벤카(Michael Cervenka)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체결식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체결을 통해 ▶버티컬사가 개발 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에 적용될 전기식 작동기 개발 및 양산공급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UAM 사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아가기로 했다.
버티컬사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VX4는 현재까지 글로벌 항공운항업체들로부터 1,400대 이상의 선수주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사와 손잡고 VX4에 최적화된 작동기의 개발 및 공급을 통해 eVTOL 항공기에 요구되는 감항인증 기준을 충족시키고, 나아가 대량생산 및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식 작동기(EMA, Electro Mechanical Actuator) 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모터의 회전 동력을 통해 UAM의 각종 기계적인 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다. 주로 기체의 방향과 자세를 제어하는 비행조정장치 등에 적용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사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글로벌 UAM 시장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지위를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각종 전투기 및 민항기의 작동기 공급을 맡아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티컬사의 마이클 세르벤카 사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보여준 기술력과 제조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K-UAM 로드맵을 통해 2040년 세계 에어모빌리티 시장을 약 730조원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시장 성장성을 이보다 크게 산정, 2040년까지 글로벌 UAM 시장이 1조5000억 달러(한화 약 18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분야에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을 선도해 나아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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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