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내 의원 ․약국,‘메디컬 존’7월 오픈

이제 퇴근길에 몸이 불편할 때 가까운 지하철역에서도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트로 메디컬 존’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역사내 일정 공간을 의원․약국으로 구성한 메트로 메디컬존(이하 메디컬존)이 오는 7월 14일, 역삼역과 종로3가역에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역삼역 입점 병원



종로3가역은 약국이 먼저 운영되고 의원은 추후 개업 예정이며 역삼역은 7월 14일, 약국과 의원이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다.

메디컬 존은 주말을 포함해 매일 아침 9시 30분에서 저녁 8시까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몸이 불편하거나, 대부분의 병원이 운영시간을 넘긴 퇴근길에도 편리하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하철 역사 내에 의원ㆍ약국 입점이 가능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20년 12월 국토교통부 고시로 의원ㆍ약국을 포함한 1종 근린생활시설이 지하철 역사 내 입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지하철 역사 내 의원ㆍ약국의 수는 꾸준하게 증가해, 6월 30일 기준으로 의원 4개소, 약국 30개소가 입점해 있다.

메디컬존은 하루 700만 명이 넘는 수송인구 및 지하철 역 주변의 수많은 잠재 고객에 주목한 의사ㆍ약사들의 수요와 지하철 이용 시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 니즈를 수용하여 탄생되었다. 이로써 공사는 생활 밀접 업종 확대를 통한 공간 가치 재편으로 시민 편의성이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사는 메디컬존 입찰을 진행하며 의료 전문성도 놓치지 않았다. 메디컬존 경쟁입찰에는 현재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사람만 입찰할 수 있다. 법인으로서 입찰에 참가할 때도 법인 대표가 의사ㆍ약사 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공사는 역삼역ㆍ종로3가역에서 그치지 않고 메디컬존 사업을 더욱 확대해, 서울 전역에 뻗어있는 지하철 곳곳에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8일 6호선 합정역을 시작으로 7호선 면목역, 학동역, 장승배기역에 추가로 메디컬존 사업 임대차 계약 입찰을 진행한다.

후속 메디컬존 사업 역시 의사ㆍ약사 면허를 가진 사업자로 참가 자격을 한정하여 사업 전문성을 확보한다. 또한, 역사별 입찰 일정을 분리해, 관심 있는 의료인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교통공사 정선인 신성장본부장은 “지하철 역사에서 의원을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제 개혁 노력 끝에 메디컬존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여 시민들의 건강 복지 함양 및 편의를 증진함과 동시에 공사의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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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