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최근 이상기후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해 소비 심리 불안정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긴급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상추, 깻잎, 애호박, 당근, 오이 등 식생활에 밀접한 농산물 일부 품목의 가격이 급등해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긴 장마와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작물 생육 부진과 공급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 되며, 우리 식탁에 빠질 수 없는 김치는 배추 가격이 전월 대비 30%가량 올라 소비 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거쳐 농축산물의 전반적인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반장으로 4개 관련 부서 총 13명의 농축산물 가격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식생활에 밀접한 품목 중심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주요 임무는 가격 동향 관리, 부정 유통 원산지 단속, 생산기술 지도, 중도매인 공정 거래, 식육처리업소 점검 및 위생관리와 더불어 농식품 온·오프라인 할인 행사 등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월에 개장한 시 직영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시중보다 10%∼15% 싼 가격에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보다 합리적 가격과 안전성 이 강화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긴 장마 등 이상기후로 농식품 가격이 급등해 우리 시민들의 식탁물가 걱정과 부담이 상당할 것"이라며, "생활 밀접 품목을 지도 점검해 부정 유통을 근절하고 시가 직접 운영하는 로컬푸드 매장에서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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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