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최효주, WTT 컨텐더 리마 여자 복식에서 은메달 획득


한국마사회 탁구단 최효주 선수가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선수와 지난 7일 페루에서 열린 WTT 컨텐더 리마 여자 복식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효주-김나영 조는 앞서 8강전에서 스웨덴팀을 3대0으로 제친 후, 준결승에서 우승후보인 일본팀의 키아라 미유우-나가사키 미유 조를 3대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팀의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 역시 결승에 오르며 한국 대 한국의 '안방싸움'이 예고됐다.

많은 국제경험과 우승경력이 있는 최강팀 신유빈-전지희 조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이번에 새로 합을 맞춘 최효주-김나영 조가 만만치 않은 호흡을 보여주며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최효주-김나영 조는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2, 3게임을 따냈지만, 마지막 4, 5게임을 내주며 아쉽게 2대3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최효주 선수는 작년 12월 삼성생명에서 한국마사회로 이적한 후 같은 팀의 맏언니 서효원 선수와 함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로, 지난 7월에는 같은 팀의 최해은 선수와 훌륭한 파트너십을 선보이며 실업탁구챔피언전 여자복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국제대회에서도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최효주 선수의 협동심과 노련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한국마사회 탁구팀 현정화 감독은 "우선, 같은 한국팀의 신유빈-전지희 조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이번에 최효주, 김나영 선수가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도 불구하고 외국 강팀들을 물론,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 조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준우승이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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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