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산불 위험 급증, 산림인접지 소각 행위 절대 금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4월 초부터 산불위험지수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산불 발생 2차 위기가 올 것에 대비 불법 소각행위 자제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지난 1일(금)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목일인 4월 5일부터 청명·한식인 4월 6일까지 서울, 대구, 울산 일부 지역에서 ‘매우 높음(85이상)’이 예측되었다.



최근 4년(2018-2021) 동안의 산불위험지수와 산불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의 경우 산불위험지수가 ‘다소 높음(51∼65)’ 일 때 하루 평균 3.7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높음(66∼85)’인 경우 약 2배에 가까운 6.9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28∼4.5) 전국 누적강수량은 20mm 미만으로 매우 건조한 상태이며, 특히 5일 전국적으로 3.5∼8.0m/s의 바람과 함께 강원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에 순간 풍속 20m/s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산불의 확산 위험도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산림청은 4일 15시에 산불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였으며, 산림청 산불통계에 따르면 식목일과 한식, 청명이 있는 4월초는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고 피해면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3년부터 2021년까지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었으며, 이는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산을 찾는 사람들과 성묘객이 증가하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쓰레기 소각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청명과 한식이 있는 4월 초는 건조한데다 입산자들이 늘어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라며, “특히 5일 식목일 오후부터는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큰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절대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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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