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올해 축산농가의 악취 개선을 위한 시설 현대화와 친환경 미생물 공급을 확대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축산농가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2 축산 악취 개선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축산농장과 가축분뇨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냄새를 줄이기 위한 시설 현대화와 악취 저감시설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23억2천만 원으로 관내 90개소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악취저감, 경축순환, 분뇨처리개선 등 3개 분야 악취개선 시설과 장비를 지원한다.
사업추진을 위해 군은 지난 2월에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3월 말 대상자를 확정하고 4월부터는 각 축산 농가별 시설과 장비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악취 저감에 탁월한 미생물제인 광합성균을 자동 살포할 수 있는 안개분무시설을 72농가에 지원해 축사 주변 환경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분뇨 적정처리 및 경축순환을 통한 퇴비사 신축, 정화시설, 고속발효기 설치 등 악취개선 시설·장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축사 악취 저감에 효과적인 친환경 미생물 무상공급 확대를 위해 12억8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미생물 배양시설을 증설했다.
이 시설은 기존 생산량의 두 배인 최대 1천L의 미생물 배양생산이 가능해 농가 확대공급이 가능해졌고, 매주 수요일만 공급하던 미생물을 올해부터는 매일 공급하고 있다.
미생물중 축사 내 유해가스, 악취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큰 광합성균의 생산량이 전년도 한해 2천830L였으나 올해는 2월 기준으로도 2천975L로 이미 지난해 총생산량을 뛰어 넘었다.
옥천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산 악취개선을 위해 농가 스스로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겠다"며 "악취 개선 미생물제를 확대 공급해 축산 악취를 저감하고 축산농가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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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