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 등록 수수료' 면제


한국마사회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민간 말 생산자와 소유자를 대상으로 말 등록 수수료를 면제해 코로나19로 인한 말 생산농가의 고통 분담에 동참한다.

이는 약 2년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 경마 중단과 이로 인한 말 생산과 유통 위축으로 큰 피해를 본 민간 말 생산자와 말 소유자들의 고통을 경감해주기 위해서이다.

말은 투명한 유통과 관리를 위해 출생 시 등록 절차가 필요하며 통상 경주용 말의 경우 12만 원, 그 외 승용·교육·관상용 말의 경우 1만 원의 등록료를 지불해야 한다.

말 등록을 위해서는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유전자 감정을 하고 칩을 주입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

생산농가당 여러 마리의 말들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등록 수수료 면제는 큰 혜택이다.

예컨대 경주마를 생산하는 씨암말 5두를 보유한 생산농가의 경우 5마리의 출생등록료를 면제받아 6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현재까지도 완전하게 정상적인 경마를 시행하지 못해 마사회 역시 큰 폭의 매출 하락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완수와 말산업 전담 기관으로 역할 수행을 위해 수수료 면제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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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