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국내 산∙학∙연 협력체계 강화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개발로 구축한 국내 산∙학∙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수소터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7일, 가스터빈 국산화 기술개발에 기여한 국내 대학들과 ‘두산가스터빈 차세대 기술협력 연구실’ 인증 수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진행된 수여식에는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 손정락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를 비롯해 10여 개 대학 연구실 교수들이 참석했다.


▲ 17일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열린 ‘두산가스터빈 차세대 기술협력 연구실’ 인증 수여식에서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왼쪽에서 6번째), 손정락 산업부 R&D 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 MD(왼쪽에서 7번째)를 비롯해 선정된 대학 연구실 교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날 선정된 인하대, 서울대, 창원대 등 10여 개 대학 연구실은 가스터빈의 압축기, 연소기, 터빈, 열유체 등 핵심기술 개발에 우수한 성과를 내며 국내 최초 가스터빈 개발에 협력했다. 두산중공업은 연세대 최승영 연구원, 항공대 김기문 연구원, 카이스트 이태송 연구원 등 개별 과제 담당 연구원에게는 우수연구과제 상장을 수여했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 BG장은 “오늘 선정된 대학 연구실을 비롯해 여러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국내 최초 발전용 가스터빈의 성능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국내 가스터빈 분야의 기반 기술과 경쟁력이 확보되고 있으며, 역량있는 우수인력을 지속 배출하는 선순환구조도 구축됐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터빈 개발의 중간 단계로 추진하고 있는 가스터빈 개발을 완료했다. 최근에는 한국서부발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공급 예정인 초도품의 성능 시험을 마쳤으며, 이 초도품은 내년 상반기 발전소에 설치돼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따라 무탄소 연료인 수소를 사용하는 수소터빈 분야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발전 공기업 5개사와 수소터빈 분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수소터빈 개발과 실증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국내 대학 연구실을 찾아서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수소터빈 개발 협력과 우수 인력 육성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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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