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기’ 학교 기후·환경교육 성과 공유회 개최

탄소중립 비전 선언 1주년을 맞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올 한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활동한 성과를 공유하고 시상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 환경부, 기상청은 8일 ‘학교 기후·환경교육 운영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환경일기장과 환경방학탐구생활, 환경동아리, 교사환경교육연구모임 활동 우수사례를 발표·공유하고, 우수한 활동을 펼친 학생과 교사들에게 시상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앞서 3개 부처는 올해 환경일기장·환경방학탐구생활·환경동아리·교사환경교육연구모임 활동 등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비대면으로 기후·환경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환경방학 배움터도 함께 운영했다.

특히 가상공간(메타버스)에서 탄소중립 관련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등 학생들이 비대면 활동에서도 친환경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 온라인 기후·환경 체험 활동 주요 성과. (표=교육부)

3개 부처가 공동 개발한 환경일기장 쓰기는 선생님의 학습 지도 아래 기후·환경 관련 체험 내용과 느낌을 일기로 쓰는 활동으로, 환경일기장을 신청한 학교와 학생에게 제공됐다. 전국 초·중학생 3만 9339명이 환경일기장 쓰기에 도전, 그 중 9311명이 심사를 거쳐 학생 16명과 지도교사 8명이 활동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했다.

환경방학탐구생활은 책자에 수록된 다양한 환경 관련 주제에 대해 학생이 직접 경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활동으로 자기주도적 문제해결 능력과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동안 전국 초·중학생 2만 4864명이 환경방학체험책자 쓰기에 도전했으며, 6401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 학생 20명이 선정됐다.

또한 공모를 통해 지원한 100개 팀의 학생 환경동아리와 30개 팀의 교사환경교육연구모임을 대상으로 활동결과 심사를 거쳐 14개 우수 학생동아리와 4개 교사연구모임에 대해 시상했다.

그간의 환경교육 활동 성과 공유를 위해 환경일기장 및 환경방학탐구생활 쓰기 우수 내용과 가상공간을 활용한 환경탐구활동(탄소ZERO 퀘스트)을 소개하는 한편, 우수 환경동아리와 교사연구모임의 활동사례에 대해서는 4개팀이 발표했다.

이 밖에 지난 2019년부터 환경교육 활동을 지원받은 삼일공업고등학교 환경교육의 정착 과정을 소개해 학교환경교육이 열매를 맺은 성과도 공유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운 시기에 메타버스, 환경일기장·탐구생활 등 융·복합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도를 높이는 환경교육의 성과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기후·환경교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관계부처, 시도교육청 등과 함께 마련해 학생들이 탄소중립 실천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탄소중립 비전 선언 1주년을 맞아 탄소중립기본법 제정안과 기후변화환경교육 조항이 신설되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나란히 공포되는 등 교육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부는 학교 기후·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탄소중립학교 조성,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및 기후·환경교육지원단 운영 등 학생들의 탄소중립 활동을 교육부, 기상청 등과 함께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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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