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차량용 요소수를 주유소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하루 20리터씩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27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요소수 판매에 관한 조정명령 수정 공고를 통해 요소수 완제품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고, 향후 마트 등 유통경로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현재 환경부 조사 기준 수입업체 재고는 약 690만 리터로, 12월 중 약 700만 리터가 추가로 수입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생산 물량의 경우 기존대로 주유소를 통해서만 유통된다.
수입 물량의 온라인 판매시에는 구매자 아이디 1개당 하루 20리터로 구매 횟수와 물량을 제한키로 했다. 보다 많은 수요자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입 물량은 인터넷 모니터링을 통해 수입품·검사합격품·환경부 신고 여부 등을 지속 확인해 위반 업체는 강제로 플랫폼에서 퇴거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요소수 재고 정보를 공개하는 주유소를 기존 136개에서 전일 76개 추가한데 이어 이날 175개를 더 추가한다.
이 차관은 “앞으로 수입 요소수 온라인 판매 및 정보공개 대상 확대 등을 통해 질서 있는 정상화를 추진하고 중장기 리스크 요인을 지속 관리하면서 공급망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범정부 요소수 수급 관련 합동 대응 1개월을 맞아 지난 한달동안 추진사항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사태 초기 불편이 있었으나 최근 요소 도입 확대 및 안정적인 요소수 생산·공급으로 수급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요소 재고가 크게 증가하고 일평균 소비량(약 60만 리터) 2배 수준의 생산이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6개월 이상 요소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범부처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해 공급을 확대했다. 또 요소수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한데 이어 민관이 협력해 충분한 해외 물량 도입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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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