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케피코가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전시회에 참가해 최근 출시한 전기이륜 제어솔루션 ‘모빌고(MOBILGO)’를 선보였다.
현대케피코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EICMA(국제 모터사이클 전시회)’에서 전기이륜차용 제어솔루션 브랜드 ‘모빌고’를 전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EICMA 2021는 1,2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약 80만 명이 참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 전시회로 현대케피코는 이번이 첫 참가다. 현대케피코는 모빌고 라인업(7kW, 5kW, 3kW급 전기이륜차 구동시스템)과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 ‘몰다’를 선보이며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활로 모색에 나섰다.
모빌고는 현대케피코가 금년 런칭한 전기이륜 제어솔루션 전용 브랜드로 구동모듈, 차량제어모듈, 열관리모듈, IoT기반 데이터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30여 년간 쌓아온 내연기관 시스템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구동/차량/배터리/냉각/IoT솔루션 시스템을 동시 개발해 부품간 협조제어 최적화를 구현했다. 또한 고전압 규제를 만족하는 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제공하며, 국내 최초 수냉식 냉각 시스템 적용으로 모터와 모터제어기 열관리 성능을 향상시켜 가혹 운전조건에서도 최상의 운행성능과 내구성을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모뎀, 블루투스, GPS를 탑재한 IoT솔루션으로 커넥티비티 상품성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케피코는 LG에너지솔루션, 모트렉스, 한국프레틀, 이씨스, 풍산시스템 등 전기이륜 핵심부품 개발업체들과 협업 개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및 전기이륜용 기능부품도 함께 전시해 시스템 개발 네트워킹 역량을 선보였다. 또한 모빌고 시스템이 실제 장착된 전기이륜차량을 전시하고 탑승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이 직접 사용자 관점에서 모빌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9월에는 현대케피코의 모빌고7을 탑재한 순수 국내산 전기이륜차가 양산되며 중국산 위주 산업구조 탈피 및 국내 전기이륜 생태계 구축을 향한 첫 발을 내디딘 바 있다. 현재 구축된 경형·소형급 모빌고 7/5/3 시스템을 바탕으로 향후 9kW, 15kW의 중·대형급 전기이륜차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함으로써 친환경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케피코 관계자는 “모빌고 시스템은 기존 전기이륜차 대비 월등한 동력성능과 우수한 전비를 선보이고 있으며,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까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며 “4륜차에 준하는 고강도의 신뢰성시험으로 높은 내구성을 확보함은 물론 정교하게 설계된 고장 진단 및 안전 매커니즘까지 탑재하고 있어 유럽 및 일본 고객에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 기대했다. 현대케피코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 및 동남아 시장을 넘어 유럽, 일본 등 이륜차 글로벌 리딩 업계가 자리잡고 있는 시장으로 보폭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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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