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와 대전, 세종, 충북·전북의 일부 시군을 아우르는 중부권 대기관리권역의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도내 유치했다.
도는 환경부 주관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공모에서 공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중부권 대기관리권역 소재 대학 및 비영리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환경부 지침에 따라 공주대는 주관 기관으로, 도는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다.
센터 지정기간은 2024년 9월 27일까지 3년이며, 이후 평가를 통해 재지정받을 수 있다.
이번 지정으로 지원받는 국비는 매년 4억 6000만 원씩 3년간 총 13억 8000만 원이며, 도는 도비 13억 8000만 원을 보조하고 공주대는 사무실 및 장비 등 현물 2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중부권 대기관리권역의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원인 규명과 정책 대안 마련을 위한 미세먼지 연구·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미세먼지 배출량 조사를 비롯해 대기 모델링 및 분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도내 고해상도 대기오염물질 배출 인벤토리 구축 및 검증 △항공 관측을 이용한 도내 대형배출원의 배출량 검증 △중부권역 상세 기상·대기질 분석 시스템 구축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예상 시 고층 기상 관측 및 분석 △중부권 고해상도 기상·초미세먼지(PM2.5) 관측 격자 자료 산출 △중부권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기상·기후 영향 분석 등을 수행한다.
또 중부권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 분석 종합 데이터베이스와 중부권 미세먼지 배출량 관측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는 공주대 주관으로 김맹기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아 총괄 관리하며, 도와 한서대 항공관측팀 등이 참여한다.
안재수 도 푸른하늘기획과장은 “중부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를 통해 도 안팎의 대기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과학적 정보에 기반한 지역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대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며 “중부권 대기관리권역 해당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의 소통·협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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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랑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