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소기업제품, 국가대표 ‘브랜드K’로 뽑혀

선정 제품에 국내 판로·해외 마케팅 사업과 연계 지원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 제품 70개가 국가대표 ‘브랜드K’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브랜드K’ 3기 최종 품평회를 열고 70개 제품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브랜드K’는 제품은 우수하나 인지도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소비재 제품에 국가대표 공동상표인 ‘브랜드K’를 부여하고 홍보와 판촉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133개 제품(2019년 39개, 2020년 94개)이 ‘브랜드K’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70개를 추가하면 총 203개가 된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모집 단계에서 우수 제품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롯데홈쇼핑, 11번가, 마켓컬리 등 민간 유통사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은 제품을 추천받아 신청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모, 유관기관과 민간유통사 추천모집을 통해 1291개 제품을 신청 받아 적격성과 서면 평가를 통과한 201개 제품이 최종 품평회에 참가했다.

평가는 분야별 외부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해 실물 평가, 기업 인터뷰 평가 순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항목은 유통채널 진출 적합성, 시장경쟁력, 소비자 유인력 3개 부문으로 구성해 이뤄졌다.

특히 평가지표에 내수판매 실적을 추가해 국내 인지도와 검증된 제품 선발에 주안점을 뒀다.

선정 제품은 이·미용 28개, 식품 15개, 생활 12개, 가전·잡화 15개 등이다.

이든테크의 ‘핀일로 통5중 스텐코팅 엘레강스 프라이팬’은 최고급 스테인리스 소재와 해외에서 인증받은 최고급 코팅 기술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프라이팬 판매 부문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문가 평가단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제품으로 해외 수출 가능성과 성장 유망성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제품은 국내 생산 여부 확인 등을 위한 실태조사를 5월 중에 진행해 결격 사유가 없는 제품에 대해 2년 유효기간의 인증서를 발급받게 된다.

또 우수기술을 가졌으나 국내 시장성 검증이 필요한 혁신상품 5개를 ‘예비 브랜드케이’로 발굴, 내수 판로지원을 통한 시장성 보완 후 ‘브랜드K’로 승격시킬 예정이다.

‘브랜드K’로 선정되면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내외 전용매장(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체험평가단 활용 홍보, 홍보물 제작 등이 지원되며 수출바우처, 수출상담회, 신남방 온라인몰 입점, 한류 행사(케이콘 등) 판촉전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 사업과도 연계된다.

아울러 유통사 상품기획자(MD) 대상 구매상담회, 대규모 판로행사(동행세일, 크리스마스마켓 등) 연계 특판전 등 국내 판로도 지원한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올해는 ‘브랜드K’ 출시 3년 차로 사업에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자체 인지도 제고에 집중하겠다”며 “‘브랜드K’가 전 세계 모든 수입상과 소비자에게 대한민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 공동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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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