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과학적 근거로 WHO 사용 객관적 기준따라 인과성 판단”
“인과성 자료 불충분해도 최대 1000만원…OECD 국가 중 가장 폭넓게 보상”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2일 “예방접종은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우리 국민을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어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접종받고 수십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백신 때문이 아니라 다른 요인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백신접종과 시간적으로 겹칠 수 있으며, 이는 백신으로 인한 사망과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를 구분하기 위해 의학·과학 전문가들에게 관련 기록을 제공해 백신과의 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요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윤 총괄반장은 “백신 부작용을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며 “정부는 과학적 근거하에 세계보건기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동일한 객관적 기준에 의해 인과성을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인과성이 어려운 경우에도 최대 10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이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폭넓게 보상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윤 총괄반장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맞지 않는 백신을 우리만 맞는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독일·프랑스 총리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백신접종률이 높은 영국은 접종자의 3분의 2인 2100만 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에 윤 총괄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 부작용으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는 일이 없도록 각종 의료보장 제도를 활용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13일부터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되는데, 12일 0시 기준으로 70세 이상 예약률은 46.9%이며 65~69세의 예약률은 31.3%를 보였다.
윤 총괄반장은 “단 한번의 예방접종만으로도 86.6%의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설령 감염이 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줄어들게 된다”며 한분도 빠짐없이 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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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