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조선왕릉 숲길 11개 소 봄철 개방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조선왕릉 숲길 11개 소를 개방해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동구릉과 사릉, 태릉·강릉에서는 봄철을 맞아 시민들을 위한 숲길 산책과 놀이 체험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해 제공한다.

올해 봄철에 정비해 처음으로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파주 삼릉 '작은 연못'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노송(老松)' 숲길 ▲남양주 광릉 '복자기나무' 숲길로 총 3개소다.

또한 조선왕릉 숲길 내에 조성을 완료한 다양한 휴게공간을 국민에게 개방한다. 능침 일원 숲속에 그늘막과 도서가 비치된 ▲서울 태릉과 강릉 '어린이 마당', 서울시 내 유일한 오리나무 생태 보존 지역인 ▲서울 헌릉과 인릉 '오리나무 숲길과 쉼터', 조선왕릉 전통 들꽃을 만끽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들꽃 마당', 소나무 숲속의 다채로운 들꽃이 가득한 쉼터인 ▲남양주 사릉 '초화원 쉼터', 남한강 여주보가 한눈에 보이는 ▲여주 영릉과 영릉 '두름길 쉼터'에서 천연 항균제인 피톤치드로 산림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기를 기대한다.

숲길 개방 시간은 조선왕릉 관람 시간과 같으므로 조선왕릉 방문객은 누구나 쉽게 숲길을 이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각 조선왕릉관리소에 문의하거나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능유적본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이용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숲길 내 일방통행하기'를 비롯해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마스크 꼭 쓰기' 등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관람객들에게 꾸준히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전 직원 마스크 착용과 입구마다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안전하고 청결한 궁능 관람 시설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봄철을 맞아 문화행사로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소장 송시경)는 구리교육문화원(원장 이은주)과 함께 동구릉·사릉 숲길 치유 프로그램 '숲길 산책 '쉼''을 내달 3∼24일까지 운영한다.

'숲길산책 '쉼''은 왕릉을 품은 특별한 숲에서 휴식하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으로 동구릉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4회에 걸쳐 시행하며, 사릉은 5일과 12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리 동구릉과 남양주 사릉의 숲길에서 진행되며 동구릉의 경릉∼양묘장까지의 숲길, 사릉의 능침 뒤편 소나무길에서 시 낭송, 오카리나 연주 감상, 명상하기 등 특별한 체험 시간이 포함돼 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회당 20명으로 참여 인원을 한정한다. 사전예약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조선왕릉 누리집(royaltombs.cha.go.kr, 참여 마당-문화행사)에서만 가능하며 1인당 최대 4명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동구릉(031-563-2909)으로 문의하면 된다.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김행덕)는 노원문화원(원장 오치정)과 함께 태릉 능침, 그늘집, 숲길 등 태릉 일원을 무대로 '역사와 함께하는 태릉·강릉 숲속 놀이터'를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 대상으로 태릉·강릉 역사해설과 숲 체험 등 자연 속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노원문화원 누리집(www.nwcc.or.kr)에서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태릉(02-972-0369)으로 문의하면 된다.

모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궁능유적본부는 올해 하반기 개방을 목표로 구리 동구릉 전통 조경 학습장, 남양주 광해군묘 숲길, 고양 서오릉 창릉 숲길, 파주 장릉 생태 숲길 등 조선왕릉 내 5개소 숲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조선왕릉 숲길의 고유 식생환경과 다양한 관람객 편의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정비해 조선왕릉 숲길을 방문하는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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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