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반기 120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접종센터 역량강화, 보건소 인력 지원 및 국민 맞춤형 접종 편의 제공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행정안전부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상반기 1200만+α 접종 달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보고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현장의 백신접종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해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행안부는 차질 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전국 257개의 예방접종센터를 당초 7월에서 4월 말로 앞당겨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접종센터 간에 백신 재고량의 차이가 있어 접종 속도가 빠른 접종센터에 백신을 재배정해 접종 속도를 높였으며, 보건소의 접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을 보강하고 접종 및 역학조사 지원 등을 위해 지자체 행정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소방청·경찰청·국방부 등으로부터 간호사·응급구조사, 군의관 등을 지원받아 활용하고 있으며, 2021년 희망근로 지원사업의 참여자들도 접종센터 등에서 예방접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이·통장이나 사회복지공무원들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접종동의서를 받고 예약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이와 함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접종센터에서 접종받을 수 있도록 버스 임차 등 교통편의 제공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자를 통해 어르신 문진표 작성, 휠체어 이동보조, 접종센터 내 이동 안내 등도 이뤄지고 있다.
예방접종 안내와 관련해 예방접종의 예약정보나 이상반응 대응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민간 앱 등을 통해 예방접종 전·후에 안내하는 서비스인 ‘국민비서’를 제공한다.
한편 전 장관은 “상반기 중 전국 자치단체에서 3000여 명의 의료인력을 채용하고,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예방접종 통합자원봉사지원단’으로 지정해 자원봉사자들의 백신접종 지원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50개에 이르는 전국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예약접수, 접종 일정·장소 등을 안내하고 폭염과 태풍·호우 등의 상황에서도 접종센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에서도 냉동보관시설 확충을 통해 화이자 백신접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맞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정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전 국민 집단면역 달성의 그 순간까지 결코 쉼 없이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백신접종과 방역수칙 준수에 끝까지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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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