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방역 변이 바이러스 차단 집중 관리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3일 “5월에는 주요 변이 및 인도 변이 유입 차단, 발생 급증 유행지역 특별관리 및 지원, 가정의 달 방역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화 방안을 발표한 정 청장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 모임 등 지역 간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5월 중점 관리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 “남아공·브라질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경우에는 국내 접종 완료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국내 상황은 지난해 11월 3차 유행이 시작돼 12월 4주 차에 정점을 찍은 후 1월 중순부터 정체를 보이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3월 대비 82.3% 가량 증가하는 등 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유행이 심화되고 있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료기관에서도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과 교회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4월 12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방역전략에 따라 고위험 시설 및 대상에 대한 선제검사를 지속 확대하고, 감염취약시설에는 예방접종률을 고려해 검사주기를 효율화하며 지자체 수요에 맞춘 선제검사도 지속 확대한다.

또한 고위험군 환자의 중증이환 및 사망을 감소시키기 위해 항체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공급한데 이어 상반기 예방접종 대상자로 60~64세를 추가 확대해 위중증과 사망률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5월에는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자,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로부터 입국한 국내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14일 자가격리를 유지한다.

이에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4월 23일부터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항공기 좌석점유율을 60% 이하로 유지하고, 29일부터 입국한 내·외국인 모두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또는 시설격리를 하도록 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변이바이러스 감시 확대를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선별검사법을 보급하고, 위험지역의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사례의 경우 접촉자 범위를 확대관리하며 일상 접촉자까지 격리해제 전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는 울산 지역에는 질병청과 시가 합동으로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 청장은 “중앙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확대하며, 3일부터 14일까지 의료기관·약국 이용자 중 검사권고 대상자에게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실시하고 변이바이러스 진단검사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하고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유행이 심화된 지역은 거리두기 단계 격상, 선제 검사 확대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꼭 필요한 모임을 하셔야 할 경우에는 실내보다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야외에서,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해주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 위생에 유의하며 필수적인 방역 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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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