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백신 출하 현장 점검…닷새간 78만명분 출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이틀 앞둔 24일 국내 기업에 의해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 출하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열린 백신 출하식에 참석했다.

이날 방문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처음으로 출하되는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리는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으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출하 현황을 보고받고 백신 수송차량을 직접 봉인한 후 환송했다.

이날 첫 출하를 시작으로 앞으로 닷새 동안 총 78만명 분(157만회 분)의 백신이 출하된다. 이들 백신은 물류센터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1900개소에 달하는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에 전달된다.

정 총리는 출하식에서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빼앗긴 국민들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라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트럭에 실린 백신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희망의 봄을 꽃피울 수 있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백신에 대해 정치화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타깝다. 백신은 과학”이라며 “허위사실,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약처와 여러 전문가들이 이미 검증을 끝낸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흔들림 없이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범정부 예방접종추진단은 백신이 전국 각지로 안전하게 전달돼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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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