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관련해 “2024년까지 전체 대일(對日) 100대 핵심품목 공급 안정화를 흔들림 없이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6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3년차인 올해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여기저기 나타나도록 매진해야 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3대 품목 안정 완료에 이어 올해는 대일 우선순위 20대 핵심품목 공급 안정을 확실히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부장 공급안정화에만 그치지 않고 ‘밸류체인 조성자’로서 글로벌 밸류체인에 선제 진출하겠다”며 “그간 국내기업 중심으로 이뤄졌던 협력사업을 해외 수요기업·연구기관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의 양대 축인 한국판 뉴딜, BIG3+DNA와 소부장 주요정책 간의 연계도 더 강화하겠다“며 ”R&D, 특화단지, 으뜸기업, 협력사업 등 소부장 주요 정책 추진시 디지털·그린 뉴딜, BIG3+DNA 분야에의 활용도를 적극 감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5차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모델) 승인 ▲2021년 소부장산업 경쟁력강화 시행계획 ▲소부장산업 특화단지 지정의 건 등도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올해는 총 20개+α의 협력사업(모델)을 발굴·승인할 계획으로 오늘 회의에서는 미래차 통신용 송수신 소재부품, 바이오·의료용 타이타늄 소재, 전기차 인버터용 시스템반도체 등 BIG3 분야 핵심품목 개발을 위한 4건의 기업간 협력사업을 우선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5년까지 1조4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인은 물론 해당 BIG3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년 소부장산업 경쟁력강화 시행계획은 지난 제5차 경쟁력강화위에서 확정된 5년 단위 ‘소부장 경쟁력강화 기본계획(2020~24)‘에 따른 올해 시행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올해 소부장분야 으뜸기업 발굴·육성(2024년까지 100개), 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공급망 선점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 투자,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등의 역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부장산업 특화단지 지정의 건에 대해서 홍 부총리는 “미 워싱턴 항공우주 클러스터, 일본 규슈 자동차 클러스터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소부장 분야에서는 산·학·연 집적을 통해 수요-공급기업간 협력과 암묵지(暗默知) 형성을 촉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지난해 5월 경쟁력강화위에서 ‘특화단지 추진계획’을 확정한 이후 지자체가 지난해 6월 신청한 12개 단지에 대해 전문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7개월 넘게 꼼꼼하게 평가하고 컨설팅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6차 경쟁력위원회에서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해 ▲경기(반도체) ▲경남(정밀기계) ▲전북(탄소소재)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등 총 5개 단지를 소부장 특화단지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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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