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4년까지 5000개 기업에 일터 혁신 컨설팅을 실시해 코로나19 시대 기업 성장을 뒷받침 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4차 산업혁명·저출산 고령화 및 코로나19 등 환경변화에 대비해 기업과 근로자의 생존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터혁신 추진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
‘일터혁신’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기업의 성과(생산성·품질수준)와 근로생활의 질을 함께 제고하기 위한 현장의 지속적 혁신활동이다.
그간 정부는 ‘일자리위원회 일터혁신 TF’를 구성, 노사정 대표 및 관계부처와 함께 18차례의 본회의와 작업반 회의·현장 전문가 간담회 등을 거쳐 새로운 시대의 일터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 추진방안은 2024년까지 5000개 기업에 일터혁신 컨설팅을 제공하고 300개 ’일터혁신 히든챔피언‘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터혁신 기반 확충
먼저 일터혁신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한다. 일자리위원회와 연계, 일터혁신 관련사업 방향 점검 및 사업간 연계·우수사례 공유 등을 위한 일터혁신 상시협의체를 운영한다.
또한 고용노동부 지방관서를 활용한 지역 내 ‘일터혁신 필요사업장 발굴-수준진단-컨설팅-이행’ 패키지 지원 시범을 추진한다.
일터혁신 노사 참여기반도 조성한다. 현장교육 강화를 위해 일터혁신의 핵심역할을 하는 경영자의 관심·참여제고 및 현장근로자·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일터혁신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또한 노사참여·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일터혁신 컨설팅 연계 강화 및 노사단체 참여를 확대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관련(작업조직·교육 개선)·일하는 방식 개선까지 컨설팅을 확대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 지원 컨설팅을 신설한다.
컨설팅 품질 제고를 위해 ‘일터혁신 컨설팅’ 개편, 컨설턴트 교육 강화 및 컨설팅 결과 평가 등 내실화도 도모한다.
◆일터혁신 현장실천 강화
기술도입(제조혁신)과 일터혁신의 연계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역 AS 지원단(중기부·중진공)과 연계,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에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기술변화에 맞는 공정개선·교육프로그램 지원 등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대한 일터혁신 지원·연계를 확대한다.
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기술·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한편 근로자가 기술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형 훈련 및 숙련전수를 지원한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일생활 균형 및 비대면 근로 등 관련 컨설팅 비중을 확대하고 지원금·기반시설 구축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금의 경우 주 52시간 단축 사업주에 근로자수에 비례해 단축근로자 1인당 120만원 등 장려금을 지원하고 기반시설 구축비의 경우 고용부는 그룹웨어 등 기반시설 구축 비용의 50%, 최대 2000만원을 지원(2021년 35개소)하며 중기부는 혁신형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서비스(화상회의, 보안솔루션) 바우처를 제공(2021년 8만 개소)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을 위해 일터혁신 컨설팅 신설을 통해 기업 작업환경·보건·안전상태 점검 및 안전 개선을 지원한다.
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안전지원 사업(클린사업장 등)을 연계하고 택배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까지 특수건강진단 지원, 특수건강진단 출장검진 비용 지원 등 보건관리를 지원한다.
아울러 스마트제조 활성화,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정전문가를 활용한 산업안전·노동환경이 고려되는 공정·기술 개발을 2022년부터 지원한다.
◆일터혁신 확산
일터혁신 집중 육성 컨설팅 및 ‘찾아가는 일터혁신 지원단’ 등을 활용, ‘일터혁신 히든 챔피언’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300개 기업을 목표로 육성한다.
산업·규모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비슷한 업종·규모의 기업들이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지원한다.
지역 상생형 지역 일자리 및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와 연계해 지역 기업의 일터 혁신을 노력을 지원하고 지자체 일자리 사업 등과 연계, 지역단위 일터혁신·지역 내 기업 일터혁신 공동 교육·훈련 등을 지원한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도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생산성이 제고되는 방향으로 일터에서의 혁신이 지속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노사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정부는 혁신의 방향에 대한 조언자이자 협력자로서 제도적·정책적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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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열 기자 다른기사보기